11/20
@제2여객터미널(T2)
동탄역에서 인천공항 T2로 가는 리무진버스를 탔다.
동남아 여행은 저가 항공사를 주로 이용해서 T1 만 가봤지 T2는 처음이다. T1에서 사람들 내려주고 10분 정도 더 달려간다. 인천공항이 크긴 하다.
장기간 트래킹 해야 하니 몸 상태를 예민하게 관찰하게 된다. 요즘 잠자는 자세 때문인지 허리가 조금 시큰하다. 공항 도착해서 걸으니 사라졌다.
@샤인 머스킷과 바나나
집을 2주간 비우니 냉장고에 상할만한 음식을 정리하고 나왔다. 나라에서 현도 먹이라고 과일을 보내줬다. 사과, 배, 감, 샤인 머스킷 그리고 내가 사둔 바나나. 오늘 비행 전 먹으려고 샤인 머스킷과 바나나를 빼고 아버지 드렸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인 오전 10시에 출국 심사를 거치며 샤인 머스킷을 통과시켜줄지 의문이 들었다. '버릴 바에 아버지 드릴 걸. 이런 첨단 맛난 과일을 자주 못 드셔봤을 텐데... 아들이 욕심을 부려 똥 되는구나'
다행히 샤인 머스킷과 바나나도 출국심사를 통과했다.
9 열짜리 대형 비행기는 12:45에서 13:10으로 변경되어 이륙했다.
@정수영 형님(A), 정종현 형님(B), 서정용(C)
7시간 비행 속에 옆에 앉은 두 분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70세 동갑 친구분이 푼힐+마르디히말 코스로 오셨다.
두 분은 5년 전에 남미도 함께 여행하셨다. 65세에 퇴직하니 노는 게 노는 게 아니다. 이렇게 큰 맘먹고 여행 나와야지. 은퇴 생활이 녹녹치 않다는 말씀이다.
정수영 형님은 사진을 찍으셔서 남미 여행 후에 사진책을 출판하셨고 별 사진을 찍는 방법, 은하수 보는 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서킷 도중 마낭에서 남쪽 안나푸르나 2봉 또는 3봉이 보일 때 은하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비행 중에 수학 문제를 함께 풀었는데 따로 묻지 않았지만 형님들 연세에 수감각이 이 정도이면 서울대?
트래킹을 끝내고 포카라에서 삼겹살을 함께 먹자고 약속하고 입국 후에 헤어졌다.
@와인
대한항공 와인은 나랑 안 맞는다. 긴장을 풀어볼 마음으로 2잔을 먹었더니 탈이 났다. (싱가포르 여행에서 6잔 먹고 사고 친 저력이 있다) 머리가 깨질 듯 아파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덴장, 첫날부터 또 사고친건가)
술은 고산병에 안 좋을 수 있다고 해서 액땜한 샘이다. 술 조심. 하산 길에 애플 와인이 좋은 지역이 있으니 그때 맛을 보기로.
@탄두리 치킨+카레+난
내가 카레를 좋아하긴 했는데 집사람 때문에 더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우리가 입맛이 정말 안 맞는 부부인데 유일하게 카레는 둘 다 좋아한다.
왠지 식당에서 저녁으로 카레를 먹으면 두통이 없어질듯하다.(승무원이 타이레놀 줘서 이미 좋아지고 있다)
탄두리 치킨도 불 향기 제대로 배어 나온다.
식삿값은 만 원이다.
발품을 팔면 더 싸게 먹을 듯하다.
첫날은 여기 Black Diamond Hotel에서 1박
어플 Booking.com 으로 예약하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