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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서킷 기행 2일차 (11/21)

​ 공항 앞 호텔에서 하루 자고 낮12:35 포카라 행 국내선을 탄다. 포카라 윈드폴게스트 하우스에서 가이드를 만나고 내일 함께 트래킹을 떠난다. ​ @파슈파티나트 사원 시차를 모르는 몸뚱이가 새벽 2시에 나를 깨웠다. 안나푸르나를 준비하는 지난 두달 동안 치살뛰(치동천 살려고 뛰기 당근 모임)에서 새벽 5시에 일어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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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서킷 기행 2일차 (11/21)

공항 앞 호텔에서 하루 자고 낮12:35 포카라 행 국내선을 탄다. 포카라 윈드폴게스트 하우스에서 가이드를 만나고 내일 함께 트래킹을 떠난다.

@파슈파티나트 사원

시차를 모르는 몸뚱이가 새벽 2시에 나를 깨웠다. 안나푸르나를 준비하는 지난 두달 동안 치살뛰(치동천 살려고 뛰기 당근 모임)에서 새벽 5시에 일어나는 루틴 때문이다. (네팔은 한국보다 3시간 15분 느리다)

더 자려고 자려고 애쓰다 5시에 다시 일어나서 기행문을 쓰고 동이 트는 것을 보고 밖으로 나오니 아침 7시였다.

3km 거리에 힌두교 최고 성지 파슈파티나트 사원이 있다. 파슈파티는 힌두교 최고의 신 시바를 일컫는다.

뛰어갔다. 치동천이다 생각하고.

사원에는 나같은 관광객, 기도하는 사람, 구걸하는 거지, 친구들과 사진 찍는 어린 학생들... 다양한 삶이 교차하고 있다.

바그마티 강변을 품고 있는 사원 안에는 죽은 사람을 화장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망자는 체구가 작다.

탑 안을 들여다보니 왠 아저씨가 앉아 있다. 나는 놀라지 않은 척 '나마스~때' 하니 내 이마에 붉은 점을 찍어주고 귀에 꽃을 꽂아주었다.

하루 종일 이러고 다녔다. (Crown Chakra)

@신이 사는 곳

영어 공부 좀 하고 올껄

국내선 수속 밟는데 하나도 못 알아들으면서 고개만 열심히 끄덕인다.

"탑승구 2번으로 가라"

끄덕끄덕

"어디로 가요?"

"2!"

"아"

포카라 행 국내선은 4열로 작은 비행기이다. 이룩 직전에 사탕을 하나 주는데

뭐지? 맛있다!

비행시간 25분 (버스로는 12시간 걸림)

땅이 멀어진다.

후달린다.

뭔가 붙잡아야 하는데 손잡이도 없다.

비행기는 고도를 높여 드디어 구름 위로 올라섰다. 그 순간 구름 뒷편에 하얀 뭔가 보인다.

눈 덮힌 산이다. 믿을 수 없다. 하늘에 떠 있는 줄!

용기 있게 승무원에게 물었다.

"What mt. name?"

"언넘버너리"

(이름이나 숫자를 붙이지 않은 산이라고 이해함)

바로 직후에 더 크고 웅장한 산이 보였다.

옆에 랍비처럼 생긴 아저씨한테 물었다.

"안나푸르나?"

"안나푸르나!"

@사고는 하루 한 건씩 친다.

포카라 공항에 등산 스틱을 두고 왔다.

스틱은 기내 반입이 안된다고 테이프로 묶어서 캐리어에 붙였는데

짐찾을 때 캐리어만 챙겨왔다. 뒤늦게 저녁먹고 짐 정리하다가 생각났다. 내가 과연 끝까지 잘 해낼 수 있을까? 머리도 몸뚱이도 협조하자!

포카라 공항에 도착해서 맑은 공기에 심취해서 아무 생각이 없던 게다.

윈드폴에 도착해서 제육쌈밥을 먹고

사장님과 견적을 내고 가이드와 미팅을 했다.

가이드 덥은 구르카 용병 출신이다. (네팔의 3대 수입원은 마약, 관광, 구르카 용병이라 할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다)

덥의 미소 뒤에는 장자에 나오는 나무닭 같은 평온함이 있다.

사원->타멜 택시 : 500루피

타멜에서 조식 뷔페 : 990루피

타멜->호텔 : 700루피

호텔 : 40달러

(부킹닷컴에서 선결제한 줄 알았는데)

호텔->국내선 공항 : 500루피

(5분 걸리는데 그냥 걸어갈 껄)

포카라행 국내선 : 15만원

(현장 결제를 안 하고 부킹닷컴에서 결제)

공항에서 물 : 100루피

포카라 공항->윈드폴 : 1300루피

점심 제육쌈밥 : 1000루피

저녁 산촌다람쥐 삼겹살 : 1200루피

등산 모자 : 600루피

가이드 배낭 대여 : 1400루피

이제 좀 아껴야지